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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방과후 프로그램 전국 1등!…시골학교의 비결은?

<앵커>

학부모들마다 자녀들의 사교육비 걱정이 보통이 아니시죠? 그런데 면 단위에 있는 시골 중학교가 도시 학교도 흉내 내기 어려운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조상완 기자입니다.

<기자>

40인조 오케스트라의 연주 솜씨가 수준급입니다.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으로 일주일에 한두 번씩 손발을 맞추는데 전국대회에서도 항상 최상위권에 입상하고 있습니다.

또 주중에는 영어 연극반과 과학교실, 요리교실은 물론 주말에는 스포츠 활동위주로 방학 중에는 체험 위주로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 학교는 교과학습 보충과 진로·취미 위주로 주중과 주말, 방학까지 모두 30여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탄탄한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전국 3백여 개 학교들이 참가한 가운데 교육부가 주최한 방과후 학교 선정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이 소문나면서 6년 전 처음 시작할 당시 66명이던 학생 수가 올해는 161명으로 급증했습니다.

면 단위 중학교에 시내권 학생들이 앞다투어 진학하기 때문입니다.

[장다연/충남 서산 팔봉중 3학년 : 여러가지 방과 후 프로그램들로 저의 적성이나 꿈을 찾을 수 있고, 키울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다른 시내 학생들이나 친구들이 저희 학교에 관심을 가져주고 많이 (전학)오고 싶다고 해요.]

특히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꿈을 키운 학생들이 해마다 전국 각지의 관련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있습니다.

[조영선/충남 서산 팔봉중학교 교장 : 모든 학생들이 자존감 높은 삶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재능과 꿈에 맞는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교육비 때문에 허리가 휘는 학부모들에게 면 단위 시골 중학교가 제시하는 교육 방향과 열정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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