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검찰, '삼성 노조와해' 의혹 노조 간부 참고인 조사

<앵커>

삼성그룹의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전자 서비스노조 지회장 등을 불러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삼성의 노조 대응으로 인한 구체적 피해사례를 수집할 계획입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서비스노조 나두식 지회장 등 노조 간부들이 오늘(11일) 낮 검찰에 참고인으로 나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3년 노조를 결성한 뒤 삼성전자가 협력업체를 동원한 표적 감사 등으로 노조 탈퇴나 퇴직을 압박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노조 측은 오늘 검찰에 제출할 의견서와 피해를 입증할 구체적인 증거자료를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삼성전자 등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문건의 사실관계 여부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검찰은 삼성이 노조를 무력화하기 위해 삼성전자 서비스의 협력 업체 가운데 노조 활동이 활발한 곳은 폐쇄한다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삼성전자 서비스 측이 직장 폐쇄에 따른 업무 공백에 대비해 대체 인력까지 준비하고 폐쇄가 결정된 협력업체 대표에게는 보상비를 책정해 전달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삼성이 직장 폐쇄 명분을 만들기 위해 협력 업체와 매년 계약을 갱신하는 과정에서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를 계약 해지 조건으로 설정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