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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원숭아, 왜 숯을 먹고 있어?"…숨겨진 이유

SBS뉴스

작성 2018.04.11 09:40 수정 2018.04.11 18: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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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한 원숭이가 뭔가를 맛있게 먹습니다. 그런데 손에 쥔 이 시커먼 건 뭘까요? 바로 잿가루가 풀풀 떨어지는 숯입니다. 몸에 해롭진 않을까 걱정이 되는데요.

[최종욱/야생동물 전문 수의사 : 원숭이들이 즐겨 먹는 망고나무 잎에는 '페놀'이라는 독이 있는데 숯은 이 성분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막습니다.]

같은 이유로 코끼리도 흰 연기가 풀풀 나는 숯을 집어 먹습니다. 숯에 있는 수많은 미세구멍들이 독 성분을 흡수하는데 구멍의 면적을 합하면 1g당 약 1천 ㎡나 된다고 합니다.

한때 숯을 먹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구토나 설사는 물론, 심한 경우 장폐색까지 오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남궁인/응급의학과 전문의 : 그거 자체(숯)가 위장관에서 출혈이라든지 물리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가 있어요. 그래서 그냥 숯을 집어먹으면 안 됩니다.]

함부로 먹어선 안 되겠네요. 숯은 독성분을 제거하는데 많이 쓰이는데요,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마스크에도 숯 성분이 사용되고 소주 정제 과정에서 잡냄새를 없애주기도 합니다. 고기 구울 때만 쓰일 줄 알았던 숯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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