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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단체, 靑·국방부 찾아 "서주석 차관 사퇴"

<앵커>

어제(9일) 5·18 단체들의 성명 발표에 이어, 오늘은 광주의 시민단체들이 청와대와 국방부를 찾아 서주석 국방차관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5·18 진상 왜곡 조직에 참여했던 걸 책임져야 한다는 건데, 서 차관은 사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장훈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의 5·18 관련 시민단체 회원 20여 명이 국방부 앞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서주석은 즉각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88년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서주석 차관이 5·18 왜곡 조직인 5·11연구위원회에 참여했던 만큼 차관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겁니다.

국방장관에게 직접 성명서를 전달하겠다고 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기까지 했습니다.

[이동계/5·18 구속부상자회 前 사무총장 : 군에 유리하도록 5·18의 진실을 감춘 그런 잘못된 사람을 사퇴하라는 사퇴서니까 꼭 전해서 파면 내지는 사퇴할 수 있도록.]

이들은 청와대 앞에서도 집회를 열고 같은 성명서를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

5·18 기념재단과 5월 단체들도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서 차관 사퇴를 공식 요구했습니다.

서 차관 본인이 고쳐 썼다고 인정한 문건에서 시민군의 무기 저항을 강조하라거나 자위권 차원 발포의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신군부 주장이 그대로 나온 만큼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서 차관은 진솔한 사과와 해명을 드렸다며 어제 사실상 사퇴를 거부했는데 오늘 시위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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