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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혐의' MB 구속 기소…"짜맞추기 수사" 강력 반발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작성 2018.04.10 07:3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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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어제(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고 그동안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뇌물이 110억 원, 다스 돈은 약 350억 원을 횡령한 혐의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짜맞추기 수사다, 또 옛날 조선시대 당쟁 때 쓰던 옥사란 표현도 써가면서 정치 보복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횡령과 뇌물 수수, 대통령 기록물 유출 등 모두 16개입니다.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등 110억 원대 뇌물 혐의와 다스 비자금 조성 등 349억 원의 횡령 혐의 등이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김윤옥 여사 등 이 전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들에 대한 수사도 계속 진행해 순차적으로 기소할 것으로 밝혔습니다.

검찰은 특히 110억 원대 뇌물 혐의가 드러난 만큼 이에 상당하는 범죄 수익을 환수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이 재산 동결 대상 1순위가 될 걸로 보입니다.

검찰 기소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가공의 시나리오에 따라 초법적인 신상털기와 짜맞추기 수사를 벌인 결과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어제(9일) 오후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이번 수사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와해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재차 언급하며 현 정권의 대북 정책과 적폐청산 기조를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려는 움직임으로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법원은 이 전 대통령 사건을 적시 처리가 필요한 중요사건으로 지정하고 부패전담 재판부 가운데 하나인 형사합의 27부에 배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