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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 의료진 구속 항의집회…"한국 의료 사망선고"

<앵커>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집단 사망 사건의 책임을 물어 주치의를 비롯한 의사와 간호사 3명이 지난 4일 구속됐습니다. 대한의사협회가 법원의 구속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며 어제(8일) 서울 도심에서 집회까지 열었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의사 수백 명이 모여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구속에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의료진 구속 이후 열린 첫 집회로 "이번 의료진 구속은 선례가 없는 일이자 한국 의료에 대한 사망선고"라고 주장했습니다.

[최대집/대한의사협회 당선인 : 나쁜 결과만 가지고 그 결과만 가지고 의사들을 중범죄자 취급하고, 살인범 취급하게 된다면 우리 의사들은 중환자 치료현장에서 떠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구속으로 의료진들이 앞으로 방어 진료만 하게 돼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특히 신생아 사망은 건강보험 재정을 절감하려는 정부와 감염관리에 인색한 병원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의협은 또 의료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를 요구하고 고의가 아닌 의료 사고 발생 시에는 의료인을 구속하지 않게 하는 특례법 제정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의사 단체의 조직적 반발은 사고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며 상대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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