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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되니 왕성해진 '야생 진드기'…물렸다간 목숨도 위협

<앵커>

오늘(8일)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날이 풀려서 야외 활동을 하게 되면 야생 진드기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봄철에는 야생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해져서 다른 계절보다 감염 위험이 더 높습니다.

강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흰 토시를 다리에 두른 연구원이 수풀 사이를 오르내립니다. 1분도 안 돼 토시 곳곳에 야생 진드기들이 붙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많이 서식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들도 보입니다.

SFTS, 즉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에 감염된 야생 진드기에 물리게 되면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가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이런 수풀 속에 주로 서식합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철부터 활동이 왕성해지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채준석/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 월동을 마치고 봄이 되면 진드기들이 먹이 활동 (흡혈)을 시작하니까 굶주렸던 배를 채우기 위해서 활발하게 흡혈을 합니다.]

봄철 야생진드기의 SFTS 감염률은 다른 계절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만큼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정원화/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 : 야외 활동 시엔 긴 바지·긴 팔·모자·토시 같은 걸 착용하셔서 가급적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또, 반려동물에게 붙은 진드기가 사람에게 옮겨붙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하성원, 영상제공 : 서울대 수의과대학 채준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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