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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걸어가고 있는데 차량에 '쾅'…교통사고 한 해 1천 건

<앵커>

사람이 다니는 인도도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인도로 걸어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일이 한 해 1천 건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도 위로 올라온 차량 운전자가 주차할 곳을 찾습니다.

[차량 운전자 : 여기 들어가면 안 될 것 같은데.]

잠시 주저하던 운전자는 인도 위에서 차를 몰다 결국 버스 정류장에 서 있던 사람을 치고 맙니다.

[어머나! 어머나 어떡해!]

인도를 후진하던 이 소형 트럭은 뒤에 있는 할머니를 보지 못했습니다.

인도에서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는 최근 5년간 4천 931건. 93명이 사망하고 5천300명 넘게 다쳤습니다.

인도 교통사고는 주차장이나 주유소에 오갈 수 있도록 인도 턱을 낮춰 놓은 '차량 진출입로'에서 주로 일어납니다.

보험사 분석 결과 사고의 70%는 차량 진출입로로 들어온 뒤 인도를 주행하다 일어났고 30%는 진출입로를 드나들다 벌어졌습니다.

차량이 인도로 침범하는 걸 막기 위해 진출입로 경계에는 말뚝인 '볼라드'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지만 설치 기준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전제호/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원 : 어느 곳에 설치해야 하는 지도 불명확하고 설치를 하더라도 어떻게 설치해야 되는지 소위 말해서 어떤 간격으로 설치해야 되는지 규정이 불명확한 상태입니다.]

인도 진출입로의 안전시설물 설치 기준을 강화하고 건물 앞 사유지에는 건축 허가 시 나무나 화분 설치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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