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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즉시 보복" VS 美 "더 강해질 것"…세계증시 요동

<앵커>

중국이 밤늦게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을 향한 강력한 무역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이렇게 미·중 두 강대국이 툭하면 충돌하면서 세계 증시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상무부는 청명절 연휴 기간인데도 이례적으로 밤늦은 시간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미국이 추가로 천억 달러어치의 중국 수입품에 관세부과 명단을 발표할 경우 보복을 위해 어떠한 선택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가오펑/中상무부 대변인 : 중국은 이미 충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조금도 주저없이 즉시 강력한 보복을 할것입니다.]

대화 가능성도 일축했습니다.

[가오펑/中 상무부 대변인 : 이런 상황에서 양측이 이 문제에 대해 담판을 진행하는 것은 더욱 불가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타격을 입을지 모르지만 이로 인해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장의 충격을 감수하고서라도 중국과의 무역분쟁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겁니다.

반면 경제관료들은 협상의 여지를 열어놓는 강온양면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래리 커들러/美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우리는 무역 전쟁을 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관세부과는 아직 방안에 불과하고 미 무역대표부가 검토를 할 것입니다.]

세계증시는 요동쳤습니다. 뉴욕 다우지수를 비롯해 S&P 500과 나스닥 등 뉴욕시장 3대 지수가 모두 2% 이상 급락했고 영국과 독일, 프랑스 증시까지 하락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의 먹구름이 갈수록 짙어지면서 이로 인해 세계경제가 받게 될 충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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