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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車에 15kg 돌덩이 던져…美 잇따른 '묻지마 범행'

<앵커>

미국에서는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위로 돌덩이 같은 물체가 떨어져서 사람이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누군가 일부러 던져서 사고를 낸 겁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승용차 조수석 유리창에 큰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 위로 무게 15㎏에 가까운 배구공만 한 돌덩이가 떨어진 겁니다.

달리던 승용차가 돌을 맞은 장소 위에 있는 고가도로입니다. 경찰은 달리는 차량들을 겨냥해 누군가 3m 높이의 철제 울타리 위로 돌덩이를 던져서 일부러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20대 남자는 돌에 맞아 숨졌습니다.

[숨진 남자 아내 : 남편이 죽었습니다. 목격하신 게 있다면 어떤 것이라도 신고해 주십시오.]

10대 청소년이 나무토막을 던져 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30분 동안 5대의 차량이 피해를 봤는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피해 운전자 : 눈앞에서 와이퍼가 산산조각 났습니다. 테러나 다름없습니다. 누군가 얼굴에 맞았다면 죽었을 수도 있고, 차량이 도로를 벗어날 수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고가도로 아래로 돌을 던져 차량 운전자를 숨지게 한 10대 청소년 5명이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모두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무차별 묻지마 범행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미국에서는 달리는 차량을 향해 물건을 던져 인명피해가 발생할 경우 살인 행위로 간주해 최고 종신형에 처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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