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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 -60도' 남극마저 녹는다…온난화 현장에 가다

<앵커>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남극은 북극보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덜 받는 거로 알려졌는데요, 최근 들어 남극의 얼음이 빠르게 녹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면적의 절반이나 되는 빙하가 남극 바다로 떨어져 나가기도 했는데요, 온난화로 인해 상처받고 있는 남극의 모습을 SBS 예능 '정글의 법칙'팀이 담아왔습니다.

정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용 비행기를 타고 눈과 얼음의 나라 남극에 내립니다.

칼바람에 체감온도는 영하 60도에 달합니다. 물을 뿌리자 그대로 눈이 돼 날아갑니다.

생명체는 물론 바이러스조차 살기 어렵습니다.

[김병만/방송인 : 죽겠구나. 사람이 아무도 살 수 없게 만드는 겨울, 그게 상상이 될 정도로 굉장히 무서웠어요.]

남극 탐험은 환경 파괴가 조금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유일한 에너지원은 24시간 지지 않는 백야의 태양, 태양열을 모아 전기를 만들고 냄비를 달궈 밥도 짓습니다. 눈으로 만든 그릇에 팥을 올리면 남극 팥빙수가 탄생합니다.

이누이트 족의 전통가옥 이글루를 직접 만들어 4박 5일의 탐험을 이어갑니다.

김병만 씨는 남반구의 정중앙인 남위 90도의 남극점에도 다가섭니다.

[김병만/방송인 : 남극 90도에 와 있습니다. 세계 한 바퀴 돌겠습니다.]

하지만 탐험 곳곳에서 남극의 상처를 마주합니다.

[김병만/방송인 : 물이 생겼잖아.]

눈과 얼음뿐이어야 할 곳에 벌거벗은 대지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빙하가 녹자 그 안에 있던 빙퇴석들이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전혜빈/배우 : 진짜 녹고 있구나. 이 가장 추운 남극에서도 빙하가 녹고 있다는 걸 보니까 지구 온난화가 현실이구나.]

남극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면 해안 도시가 물에 잠기고 기후도 크게 변할 거라는 경고가 나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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