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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통신 실무회담 개최…핵심의제는 정상 간 '핫라인'

남북 정상, 27일 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

<앵커>

겨울같이 추웠던 봄날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봄 날씨는 변덕스럽지만 20일 남은 남북정상회담 준비는 큰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7일)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이 핫라인, 즉 직통전화 설치 문제가 논의됐는데 첫 통화는 정상회담 이전에 하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통신 실무회담이 오늘 오전 10시부터 2시간 50분 동안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렸습니다. 그제 경호와 의전, 보도 분야 실무회담에 이어 두 번째 실무회담입니다.

통신 실무자들이 마주 앉은 오늘 회담의 주요 의제는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 이른바 '핫라인' 설치였습니다.

정상 간 핫라인 설치는 지난달 초 대통령 대북특사단이 평양을 다녀온 뒤 발표한 남북 간 합의사항 중 하나였습니다.

남북은 군사적 긴장 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고,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실무 회담에서는 직통전화 설치 장소와 운영 방안, 도·감청 방지 문제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직통전화는 청와대의 문재인 대통령 집무실과 평양 노동당 청사의 김정은 위원장 집무실에 각각 설치될 가능성이 큽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구체적 논의 내용은 보안 사항이라 공개할 수 없다면서 통신 실무회담이 추가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남북 정상의 첫 통화 시점은 오는 18일로 예상되는 고위급 회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혀 정상회담을 일주일 이내로 앞둔 시점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첫 통화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CG : 이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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