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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대도 '미투'…"20년 전 교수 강제추행에 여대생 목숨 끊어" 주장

베이징대도 '미투'…"20년 전 교수 강제추행에 여대생 목숨 끊어" 주장
▲ 가오옌 묘비

중국의 최고명문 베이징대에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바람이 불어닥쳤습니다.

20년전 지도교수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한 뒤 목숨을 끊은 베이징대 여학생의 친구들이 대신 폭로자로 나섰습니다.

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베이징대 사회학과 95학번으로 현재 캐나다에 체류 중인 리유유는 중국 인터넷에 63살 '선양 교수를 실명 고발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베이징대 중문과 친구였던 가오옌이 20년전 선 교수로부터 학업 상담 명목으로 강제추행을 당한 뒤 심적 고통을 겪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선 교수는 현재 난징대 문학원 언어학과 주임 교수로 옮긴 상태로 중국 교육부가 매년 국내외 50명에게 주는 최고 학술영예인 '장강학자' 칭호를 2011년에 받기도 했습니다.

리유유 외에 가오옌의 다른 옛친구들도 폭로에 나서자 베이징대 측은 다시 사건을 재조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선 교수가 현재 재직 중인 난징대도 전문 조사팀을 구성한 다음 "교직의 어떤 비리나 부정 문제에 대해서도 절대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바이두 백가호 캡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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