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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노조 와해 공작 의혹' 삼성전자서비스 압수수색

<앵커>

삼성이 조직적으로 계열사 노조를 파괴하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 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발견된 삼성그룹의 이른바 '노조 파괴 문건'이 단서가 됐습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부는 오전 8시 30분부터 삼성전자서비스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삼성의 노조 와해 공작과 관련된 증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 2월 삼성이 다스의 소송 비용을 대납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삼성전자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노조 파괴 문건'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압수수색을 피해 도망가려던 한 삼성 직원을 체포했는데 이 직원이 관리하던 외장하드디스크에서 이러한 문건들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후 별도의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노조 파괴 문건을 확보했습니다.

발견된 문건 가운데에는 삼성 계열사에서 노조를 만들지 못하게 하거나 무력화하기 위한 매뉴얼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3년 심상정 의원이 공개했지만 삼성이 자신들 문건이 아니라고 부인한 'S그룹 노사전략' 문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해 노조 파괴 문건의 내용이 실제로 실행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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