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에에게 평양 공연은 그 어떤 가수보다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을 것이다. 돌아가신 부모님 두 분 모두 실향민이었기 때문이다.
5일 SBS에서 방송된 2018 남북평화 협력 기원 평양공연 '봄이온다' 무대에 오른 강산에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저희 부모님이 실향민이시다. 그래서 이 자리가 더욱 특별하다. 첫번째 노래로 '라구요'를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라구요'는 1993년 발표한 노래로 잔잔한 멜로디와 "두만강 푸른 물에 노젓는 뱃사공을 볼 수는 없지만 그 노래만은 너무 잘 아는 것 내 아버지 레파토리"라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고향인 북한을 그리워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모든 무대를 마친 강산에는 "따뜻한 환대 감사하다. 앞으로도 자주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래오래 사십쇼”라고 진심을 담아 외쳤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