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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기소된 지 354일 만에 1심 선고…내일 TV 생중계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선고 공판이 예정대로 내일(6일) 낮에 TV로 생중계됩니다. 오늘은 지난 1년에 걸친 재판 과정과 쟁점, 그리고 내일 어떤 판결이 나올지까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빼고 이미 대부분 국정농단 사건 관련자에 대해서는 1심 또는 2심 선고가 이뤄졌습니다. 조윤선 전 수석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실형을 받았고 최순실 씨는 1심에서 징역 20년이 선고됐습니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나기도 했죠, 그리고 내일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넘겨진 지 354일 만에 1심 선고가 열립니다.

먼저 지금까지의 과정을 전형우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2016년 9월 대기업들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수백억을 출연한 사실이 드러나고 한 달 뒤 최순실 씨의 태블릿 PC가 공개되면서 국정농단 사건은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2017년 3월 21일 소환 당시) :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지난해 4월 17일 박영수 특검팀과 검찰이 6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직권남용과 뇌물 등 18개 혐의를 적용해 박 전 대통령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은 일관되게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고 최순실 씨를 포함해 아랫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기기도 했습니다.

최순실 씨와 '문고리 3인방' 등 측근들은 재판 과정에서 점차 박 전 대통령에 등을 돌리고 입을 열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박 전 대통령은 법원의 구속 연장에 반발해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고 변호인단은 모두 사퇴했습니다. 이후 6개월간 5명의 국선 변호인들이 박 전 대통령 없이 궐석재판을 이어갔습니다.

기소된 지 354일 118차례에 걸친 재판 끝에 선고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관련자만 51명이 기소된 국정농단 사건 1심은 정점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을 끝으로 일단락됩니다.

법원이 오늘 박 전 대통령이 중계를 제한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각하하면서 내일 선고는 실시간으로 중계됩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준희)  

▶ 18개 혐의 중 15개가 '이미 유죄'…박근혜, 예상 형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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