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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200년 전에도 성형수술이 있었다?…코 성형술 희귀 고서 등장

코 성형술 희귀 고서 등장
코 성형 수술법의 일부가 담긴 약 200년 전 희귀 고서가 공개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독일 출신 교수이자 외과 의사인 요한 프리드리히 디펜바흐가 집필한 책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1833년, 디펜바흐 교수는 환자의 코 재건 수술에 필요한 현대식 기술들을 확립하고 자신의 수술 과정을 스케치와 함께 기록한 책을 발표했습니다.

이 책에 기술된 대부분은 치료 목적의 수술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예를 들어 코에 있는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 질병으로 훼손된 코를 회복하는 방법, 그리고 환자의 팔에 있는 피부를 이식해 코를 재건하는 방법 등입니다.

하지만 눈에 띄는 것은 다른 장에 수록된 '연골을 수술함으로써 코 모양을 개선하는 방법'입니다.

이것은 분명 의학적 필요에 의한 수술이라기보다 외모를 개선하는 성형수술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디펜바흐가 설립한 수술 법은 오늘날 성형수술에서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코 성형술 희귀 고서 등장
코 성형술 희귀 고서 등장
이번에 경매를 통해 공개된 디펜바흐 교수의 책은 영어로 번역된 '복원 수술의 외과적 관측(Surgical Observations on The Restoration of the Nose)' 초판본입니다.

이 서적은 희귀 서적을 모으는 개인 수집가에게 7천 3백 파운드, 우리나라 돈으로 약 1천 1백만 원에 낙찰되었습니다.

경매를 진행한 PBA 갤러리스 회장 샤론 지 씨는 "디펜바흐는 코 성형술과 성형수술의 선구자이자 코 수술 전에 환자를 마취시킨 최초의 외과의"라며 그의 업적을 추켜세웠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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