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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사람 구하던 여성 의사도 스모판에서 내려가라'

일본 스모경기장에서 응급조치를 하던 여성 의사를 '씨름판에서 내려가라'고 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4일) 오후 2시쯤 일본 교토부 마이즈루 시에서 열린 일본 스모 춘계대회 사전 행사에서 다타미 료조 시장이 인사를 하다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관객석에 있던 여성 의사 두 명이 도효라고 불리는 씨름판 위에 뛰어 올라가 응급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러나 곧 장내 아나운서가 '여성들은 씨름판에서 내려가라'고 방송했습니다.

일본 스모는 관객석이 아닌 씨름판에 여성들을 오르지 못하게 하는 전근대적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명이 위급한 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던 사람을 여성이라는 이유로 내려가라고 한 일본 스모협회의 조치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본 스모협회 핫카이 이사장은 "부적절한 대응이었다"고 사과했습니다.

일본 스모협회는 지난 2000년 일본 최초의 여성광역단체장이었던 오타 후사에 오사카부 지사의 시상도 거부해 물의를 일으킨 전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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