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환호 속 공연 마친 예술단 "믿기지 않을 만큼 감동"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작성 2018.04.04 20:5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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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양에서 역사적인 공연을 마친 우리 예술단이 오늘(4일) 새벽 돌아왔습니다. 두 차례 무대가 믿기지 않을 만큼의 감동이었다고 그 소감을 전했습니다. 어제 저희가 미처 보여드리지 못했던 남북 합동 공연 모습도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5시쯤 인천공항. 입국장에 나타난 우리 예술단은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지만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윤 상/예술단 음악감독 : 현실적으로 믿어지지 않을 만큼 감동하셨고.]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어제 공연은 남북이 하나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무대였습니다.

이선희는 북한 가수 김옥주와 손을 꼭 잡고 J에게를 불렀고,

[노래 'J에게' : J 난 너를 못 잊어. (J 난 너를 사랑해.)]

강산에는 실향민인 부모님을 생각하며 만들었다는 '라구요'를 부른 뒤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강산에 : 내내 누르고 있었는데, 이게 (눈물이) 한번 터지면 안 멈춥니다.]

남북의 가수들은 북한 노래도 함께 불렀습니다.

[노래 '백두와 한라는 내 조국' : 통일이어라.]

마지막 합창곡인 우리의 소원은 통일은 예술단과 1만 2천 관객이 함께하는 무대였습니다.

관객들은 공연이 끝난 뒤에도 10분 이상 박수를 치는 등 뜨겁게 호응했습니다.

김영철 대남담당 부위원장은 환송 만찬을 주재하며 우리 예술단에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분단의 세월을 뛰어넘기엔 짧은 2시간이었지만 남북의 동질성을 확인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노래 '다시 만납시다' : 안녕히 다시 만나요.]

(영상취재 : 평양공연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오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