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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에 美 내수 벌써 위축? …고급차 된서리

트럼프 관세에 美 내수 벌써 위축? …고급차 된서리
미국발 관세 폭탄으로 무역 전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벌써 미국 내 고급 승용차 수요가 줄어드는 등 내수 위축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독일 자동차 제조사인 메르세데스-벤츠는 3월 미국 내 판매가 전월보다 2.4% 감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벤츠의 간판 모델인 C-클래스 판매가 전월보다 37.9%나 떨어졌습니다.

BMW도 3월 미국 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0.4% 감소해 관세 폭탄에 대한 우려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이 같은 하락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연초부터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예고해오다 지난달 각각 25%와 10% 과세를 현실화한 데 따른 것입니다.

전미국제자동차딜러협회의 마크 코헨은 급격한 가격 인상이 눈앞에 나타나고 있고 시장 정체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폴크스바겐은 멕시코에 공장이 있지만 미국에는 없다는 점에서 트럼프발 관세에 더 취약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자동차의 약 70%를 현지 공장들에서 생산하고 있어 관세 피해를 정면으로 맞지는 않았음에도 3월 미국 내 승용차 판매가 전년보다 6.8% 줄었고 특히 고급 세단인 렉서스는 13.2%나 감소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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