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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의시사전망대] "미세먼지 마스크 값이 20만 원?"

SBS뉴스

작성 2018.04.04 10:51 수정 2018.04.04 11:3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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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8:05 ~ 20:00)
■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 방송일시 : 2018년 4월 3일 (화)
■ 대담 : 안진걸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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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도 부익부 빈익빈, 저소득층이 더 마셔
- 길거리 풍경까지 바꾼 미세먼지, 노점상에 타격
- 마스크 하나에 5천 원… 20만 원짜리도 있어
- “마스크 가격 낮춰 달라”… 靑 청원 20만 명
- 골프장 캐디, 마스크 착용 금지 지침 내려
- 불안 심리 이용한 과장 광고나 가격 부풀리기 문제
- “환경부 뭘 하느냐” 불만과 지적, 굉장히 많아
- 미세먼지센터, 지속적인 대책 촉구와 모니터링



▷ 김성준/진행자:

서민과 우리 청취자 편에 서서 얘기하는 코너, <안진걸의 편파방송>. 안진걸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안진걸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네. 안녕하십니까.

▷ 김성준/진행자:

오늘(3일) 준비해 오신 내용이 너무나 답답하고 충격적이어서 제가 이 프로그램 오프닝에까지 얘기했습니다. 가난하면 더 마신다, 미세먼지. 이게 정말 뭡니까.

▶ 안진걸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부익부 빈익빈. 우리가 굉장히 싫어하는 말이잖아요. 그런데 제가 통신 요금 인하 자주 얘기하면서. 저소득층들은 데이터도 지금 마음껏 못 쓰는데 심지어 미세먼지도 더 마시고 있습니다. 그래도 반가운 소식이요. (기침)

▷ 김성준/진행자:

미세먼지 때문에 기침까지 나오고 계시네요.

▶ 안진걸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예. 저도 미세먼지 때문에 정말 죽겠습니다. 오죽하면 휴교령 얘기도 나오는데. 지금 확인해보니까 서울시와 카카오와 유한킴벌리가 간단한 캠페인에 참여만 하면, 댓글 정도 달면 저소득층 3만 명에게 3만 개 마스크 선물하는 캠페인도 하고 있더라고요.

▷ 김성준/진행자:

유한킴벌리도 마스크 만드나보죠?

▶ 안진걸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예.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 전국 곳곳에서. 이게 중국의 책임, 국내 책임, 정부의 책임, 지자체의 책임. 이렇게 설왕설래하지만 다 있죠. 국내 요인도 30%에서 50% 된다고 하고.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서 챙겨야 한다는 지적도 좋고요, 다 좋은데. 이게 국민들 모두가 나서서 함께 해야 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미세먼지가 침묵의 살인자다. 그리고 완전히 길거리 풍경까지 달라졌잖아요. 다 마스크를 쓰고 다니시고. 노점상이 망하게 생겼고요. 미세먼지가 너무 심하니까. 그 다음에 자전거 대여소, 자전거 타는 게 확 줄어들고요. 대신에 공기청정기라든지 마스크는 불티나게 팔리고요. 판매는 몇 백 배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우리 저소득층 얘기 하셨는데. 마스크 한 장당 5,000원. 방금도 제가 검색해보고 왔거든요. 몇 만 원도 하고요. 필터 있는 것은 10만 원, 20만 원 짜리도 있고. 저소득층들은 마스크 부담스러워서 어떻게 하나.

▷ 김성준/진행자:

10만 원, 20만 원 짜리는 그래도 재활용을 계속할 수 있는 거죠?

▶ 안진걸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필터를 교체해서 계속 쓰는 건데. 그래도 누가 그걸 살 수 있겠습니까. 아직 저처럼 마시고 말자며 마스크 안 쓰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저도 지금 몽땅 먹었는데. 몸에서 미세먼지 냄새가 나잖아요. 특유의 냄새.

▷ 김성준/진행자:

당연하죠.

▶ 안진걸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그래서 방금 말씀드린 서울시가 카카오랑 같이 3만 개, 이런 것처럼. 정부, 지자체, 교육청이 나서서 일단은 어린이, 그 다음에 저소득층 중심으로 마스크를 무상으로라도 지원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아지고. 실제 교육청에서 1개 정도 나눠주고 그런 적은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것을 좀 더 활성화해야 한다. 이런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이게 사족 두 가지이지만. 하나는 전문가 말씀 들어봤더니 사실 제일 힘들 분들이 예를 들어 건설 노동자 같은 분들, 건설 현장 자체에서 미세먼지가 발생하고. 또 대기에 미세먼지가 많으면 하루 종일 밖에서 일하는데 힘들잖아요. 그런데 그 분들 같은 경우에는 하루 일당이 얼마인데 마스크를 하루에 5천 원짜리, 1만 원 짜리 매일 같이 사서 쓸 수도 없는 것이고. 더 놀라운 것은 말이죠. 골프장 캐디. 골프장에서 캐디들 손님 보기에 용모가 안 좋다고 미세먼지 나쁨 날에도 마스크 못 쓰게 한대요.

▶ 안진걸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그러니까요. 청원이 올라와 있더라고요. 지금 청와대 청원 가보시면 지난주에도 저희가 불교 사찰 문화재 관람료 청원 소개해 드렸는데. 요즘에는 미세먼지 청원이 제일 많습니다. 중국에 확실한 대책을 촉구해야 한다는 청원은 벌써 20만 명을 넘어서서. 20만 명 넘어서면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습니까. 그것도 한 번 보고 있고. 그 다음에 저소득층 마스크 무상 지원하거나 아니면 가격을 낮춰야 한다. 이 와중에도 폭리를 취하거나 과장 광고를 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증언도 있고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캐디, 고속도로 수납원, 택시 기사. 하루 종일 밖에서 일하는 분들. 이 분들이 어떻게 보면 미세먼지 가장 많이 마시는데. 요즘은 식당도 구내식당으로 간답니다. 건물 밖에 있는 식당들도 타격을 입고 있어요. 먼지가 심하니까. 이게 정말 국가적 재난 수준입니다. 이 캐디 분들이 청원을 올렸는데, 마스크 착용을 금지시켰다는 거예요. 캐디 선생님들이 마스크를 하든 안 하든 골프 치는데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 김성준/진행자:

그러니까 골프 치는데 캐디 얼굴 보고 골프 치나. 자기 공만 보면 되지.

▶ 안진걸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앉아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서서 캐셔 해라. 이것과 똑같은 강요잖아요. 산업안전보건법에도 위반되거든요. 사용자들이, 자본 측이 법을 무시하고 인격과 인권을 무시하는 행태가 많은데. 숨 쉬는 게 재앙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데. 마스크는 오히려 더 권고를 해야죠. 자기 직원들을 사랑한다면 왜 안 하셨느냐. 우리 회사에서 복지 차원으로 나눠주겠다든지. 차라리. 이렇게 하는 게 도리인 거죠.

▷ 김성준/진행자:

참. 그런데 가격 때문에도 그렇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미세먼지 때문에 이런저런 문제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잖아요. 예를 들어서 심지어는 아까 밖에 있는 식당 안 간다고 하셨지만. 미세먼지 가지고 사기 치는 사람들도 여럿 나오더라고요.

▶ 안진걸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과장 광고도 나와서 문제가 되고 있고요. 그 다음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너무 가격을 부풀려서 판매하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고. 미세먼지에 좋다고 의약품도 아닌데 의약품처럼 하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한 때 황사에 좋다고 삼겹살 먹으라고 선전하고 그랬었죠.

▶ 안진걸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예. 건설 현장에서 사실 일하다보면 먼지 많이 먹으니까 삼겹살 먹기는 하는데. 아마 효과가 없지는 않을 텐데. 아무튼 지금 근본적으로는 어쨌든 중국, 그 다음에 우리 국내 요인인 석탄 화력 발전이라든지, 자동차 차량 매연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지금 그래서 국민들께서 대통령께 기대했던 게. 처음에 문재인 대통령 당선되자마자 첫 번째 방문한 곳이 인천공항 비정규직 문제,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해야 한다. 두 번째가 미세먼지 대책 현장을 방문하셨거든요. 

그런데 최근 여러 가지 격무 때문에 혹시 신경을 많이 못 쓰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더라고요. 되게 지지도 많이 받고 있고, 잘 하고 있고, 남북 관계도, 평창 올림픽도 잘 하고 그랬는데. 특히 환경부에 대한 불만이 굉장히 많습니다. 지금 환경단체들도 환경부가 뭘 하느냐는 지적을 할 정도입니다. 얼마 전에는 다행히 중국과 한중환경협력도 강화하기로 하고, 중국에 대책도 호소하는 일도 있었지만. 이럴 때 환경부가 제가 보기에는 비상사태 선포해야 해요. 저녁에 들어가서 공무원들도 쉬기는 하셔야겠지만. 8시간 내내 미세먼지로 어떻게 대책을 세울 것인가, 싸워야 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환경부가 요즘 여기저기 얻어맞느라 정신이 없네요. 재활용 쓰레기 문제도 있고.

▶ 안진걸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지금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직접 나서야 된다고 호소 드리고 싶고. 직접 대통령이 챙겨야 한다고 호소 드리고 싶고. 환경부에 대한 지적도 하고 싶고요. 그래서 요즘에 보면 시민들이 자구책을 세웁니다. 미세먼지 센터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만들어졌어요. 환경재단이라는 곳에 미세먼지 센터가 만들어졌고요.

▷ 김성준/진행자:

거기서는 뭘 하는데요?

▶ 안진걸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미세먼지 대책을 계속 촉구하고, 미세먼지 대책을 모니터링하고. 또 한국과 중국 정부에 소송도 했습니다. 1인당 300만 원씩 배상해라. 미세먼지 때문에 실제 굉장히 우울하잖아요. 밖에 나갈 수도 없고. 그런 것으로 정신적 위자료 청구 소송도 해서 소송도 진행하며. 설령 패소한다 하더라도 그런 대책을 촉구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고.

▷ 김성준/진행자:

의미 있는 기록이니까.

▶ 안진걸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그리고 원주, 일산, 고양 보니까 시민들이 미세먼지랑 싸우는 사람들, 미세먼지 대책 시민 모임 등을 만듭니다. 그래서 제가 일하는 참여연대에서도 미세먼지 대책에 시민단체가 나서야겠지만. 제가 서울 강동구 사는데. 저도 정말, 상지대나 성공회대에서 학생들과 NGO 수업도 하고 그러거든요. 미세먼지 대책, 학생, 교수, 시민. 그런 모임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고. 최근에 제가 환경단체 다 가입을 했습니다.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환경정의, 녹색교통운동. 결국 환경단체들이 제일 열심히 싸우고 있거든요. 이 문제에 대해서.

▷ 김성준/진행자:

지금 그 얘기 하시니까 문자들이 많이 오고 있는데. 보니까 6530님은 택배기사들도 하루 종일 미세먼지 많이 먹고 다녀요. 당연하죠. 택배기사님들은 더군다나 하루 종일 밖이잖아요. 3949님은 시내버스 기사들도 미세먼지 고생이 많습니다. 당연하고.

▶ 안진걸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답답해서 문 열면 미세먼지 확 들어오니까. 그런데 지금 벌써부터 에어컨 틀기는 그렇고. 또 택시기사님들은 마스크를 못 쓰게 법령으로 돼있어요. 왜냐하면 안면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하니까. 택시 타기가 불안하니까 그런 건데.

▷ 김성준/진행자:

그것도 참 답답한 일이네.

▶ 안진걸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그래서 예외 조항을 둬야 할 것 같아요. 미세먼지가 심각한 날은 기사님들도 마스크를 쓸 수 있게 해주시고요. 그래서 저는 시민들께. 이게 정부나 지자체만 탓할 문제는 아니다. 우리 모두가 나서야 하는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홀짝제라든지, 차량 2부제 한다고 할 때 해야 하잖아요. 그 다음에 박원순 시장이 유명한 말을 했잖아요. 과잉 대응이 소극적 대응보다 낫다.

▷ 김성준/진행자:

이 문제는 특히 그런 것 같아요.

▶ 안진걸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그러면서 대중교통 무상 정책도 했고, 2부제도 호소하고 그랬잖아요. 이런 것을 전부 다 우리가 국가적 재난이라고 생각하고 다 같이 나서자.

▷ 김성준/진행자:

어쨌든 오늘 보니까 안진걸 시민위원장님 기침 콜록콜록 많이 하시는데. 안진걸 위원장이 앞으로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미세먼지 대책 빨리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 안진걸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환경시민단체 이 기회에 대거 가입하자.

▷ 김성준/진행자:

수고하셨습니다.

▶ 안진걸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