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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MB 상대로 구속기간 내에 충실히 필요한 조사해야"

검찰 "MB 상대로 구속기간 내에 충실히 필요한 조사해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옥중조사'를 거부하고 있지만, 검찰은 구속 기간 내에 이 전 대통령 조사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3일) "구속 기간 내에 충실히 필요한 조사를 해야 하는 것이 저희의 일"이라며 "조사에 응하실 것이란 기대를 완전히 접은 게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진술 거부권 행사는 잘못된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당연한 권리라 생각하지만 조사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현행법상으로 인정되는 권리가 아니다"라며,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이 사건 진행에서 통상적이고 정상적인 형사 절차가 진행되는 것을 보여 드리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또 비공개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김윤옥 여사에 대한 조사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6일과 28일, 지난 2일 세 차례에 걸쳐 서울중앙지검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 송경호 특수2부장 등 검사와 수사관들을 서울동부구치소에 보내 이 전 대통령 조사를 시도했지만 이 전 대통령은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검사와 면담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김 여사 역시 지난달 29일 검찰청이나 자택이 아닌 제삼의 장소에서 비공개 조사를 받기로 검찰과 협의하다가 입장을 번복하고 조사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사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보강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은 다음 주 초반쯤 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진행 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 주 중 기소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구속 만기일은 오는 10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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