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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환경을 지킵시다…식물원에 등장한 '나무 거인'

<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경기도의 한 식물원이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세계적인 재활용 예술가의 작품을 설치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의정부지국 서쌍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환경문제는 모두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과도한 자원 낭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이른바 '잊혀진 거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곳이 있습니다.

유럽 덴마크의 숲에 산다는 나무 거인들이 포천의 한 식물원에 등장했습니다. 4m에서 10m에 이르는 나무 거인들은 웅장하면서도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거인의 몸에 두른 나무 조각은 모두 공사장 등에서 주워 온 건축 폐기물입니다. 세계적인 재활용 예술가 토마스 담보가 설치한 작품입니다.

[토마스 담보(덴마크)/재활용 예술가 : 쓰레기를 버려서 지구촌에 큰 문제를 만드는 대신, 쓰레기로 아름다운 작품 만든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무분별한 자원 낭비를 경고하고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식물원이 기획했습니다.

식물원 곳곳에 숨어 있는 5명의 나무 거인에게는 각각 이름을 붙이고 자연의 파수꾼이라는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최은희/식물원 교육팀장 : '행복한 김치' 아저씨는 현대인들이 직장생활이 힘드니까 여기 와서 여유롭게 (쉬라는 의미입니다.)]

나무 거인들은 환경을 파괴하는 인간들을 향해 걱정하는 표정과 징계하는 표정을 각각 짓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뜻밖의 예술품 관람과 자원 재활용에 대한 가치를 덤으로 얻었습니다.

[선형기/서울 도봉구 : 신선한 공기 마시고 재미있는 조형물 보고 넓은 잔디광장에서 뛰어놀아서 좋았습니다.]

유럽에서 진행된 '잊혀진 거인 프로젝트'가 아시아에서 처음 시작됐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식물원 측은 오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나무 거인 찾기와 함께하는 봄바람 축제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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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는 행주산성부터 일산대교까지 약 14km의 철책선 제거작업을 군부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김포대교에서 일산대교까지 9.6km 구간의 철거는 김포시 구간과 동시에 시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고양시가 한강 수변 누리길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0%가 군 시설 미개방으로 불편하다고 응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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