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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 때문이라더니 여전히 뿌연 베이징…한반도에 영향은?

<앵커>

봄철의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요즘 중국 공기는 어떤지도 관심이 갑니다. 베이징은 원래 겨울철에 난방 가동 때문에 겨울철에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하는데 날이 풀려서 난방을 하지 않는 지금도 하늘이 뿌옇다고 합니다. 왜 이런 건지 또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인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중심가의 고층 건물이 윤곽만 희미하게 보입니다. 도시가 온통 뿌옇게 변했습니다. 

겨울철 난방이 끝나 공기 질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스모그는 며칠을 주기로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는 중입니다.

시 당국은 천 곳이 넘는 건설현장을 감시하고 10만 명을 동원해 거리를 청소하고 차량 배기가스를 단속했지만 오늘(2일)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지수는 또다시 300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베이징 시민 : 오염이 심각합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나왔는데, 그래서인지 코로 호흡하기가 힘듭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오늘 밤부터 강한 바람이 불어 공기가 좋아질 거라고 예보했습니다.

다행히 한반도는 동풍 계열의 바람과 비까지 예보돼 있어 큰 영향을 받진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중 양국은 중국발 미세먼지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한중 환경협력센터를 6월 말 열기로 준비 중입니다.

양국 과학자들이 공동연구를 통해 미세먼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자는 취지입니다.

중국 정부가 베이징 주변 공장을 한국과 가까운 산둥성으로 옮겨 중국발 미세먼지 영향이 더 심각해졌다는 논란은 사실과 다르다는 게 우리 외교 소식통의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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