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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단④] '와' 함성에 기립박수까지…평양 공연, 北 관객도 달라졌다

<앵커>

방금 보신대로 우리 예술단 공연을 보는 북한 사람들의 반응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경직되어 있던 예전 분위기와 달리 어제(1일)는 기립박수에 함성까지 적극적으로 호응했습니다.

이렇게 달라진 배경은 뭘지 김아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어제 우리 예술단의 유일한 댄스 공연, 걸 그룹 레드벨벳 무대입니다. 역시 다소 낯선 듯 가만히 지켜보는 관객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노래가 끝나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일부 관객들은 거친 율동에 숨이 차 하는 모습에 웃음과 박수로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린/레드벨벳 멤버 : 호응을 엄청 잘 해주셨어요. 들어가고 나서도 계속 박수를 쳐 주셔서 마음이 조금 이상했어요.]

15년 전 베이비복스 공연을 보며 심각한 표정을 짓는 등 경직됐던 분위기와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과거와 달리 적극적인 반응도 많았습니다.

가수들을 따라 손 물결을 만들고 기립 박수로, 또 함성으로 호응했습니다.

[소녀시대 서현 : 다시 만나요]

끊이지 않는 박수에 가수들은 퇴장하려다 말고 다시 무대로 돌아올 정도였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절찬'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하나의 겨레임을 다시금 절감하게 한 공연은 관람자들의 절찬을 받았습니다.]

국경지대를 통한 한류 유입 등 외부 문화에 대한 노출이 잦아지면서 주민 눈높이가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또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이른바 '1호 행사'가 되면서 공연장 분위기가 고조된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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