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컬링, 일본·미국 꺾고 3연승…세계선수권 공동 선두

남자컬링 대표팀이 2018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3연승을 달리며 공동선두에 올랐습니다.

대표팀은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3차전에서 미국을 7대 5로 꺾었습니다.

8엔드까지 5대 4로 밀렸지만, 9엔드 2득점으로 6대 5로 역전했습니다.

10엔드에서는 1점을 스틸(선공 팀이 득점)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대표팀은 앞서 열린 예선 2차전에서는 일본을 9대 2로 완파했습니다.

일찌감치 기울어진 승부에 일본은 7엔드 후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대표팀은 예선 3전 전승으로 노르웨이, 스웨덴과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 대회에는 김창민 스킵, 성세현, 김민찬, 이기복, 오은수 등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대표팀이 그대로 나왔습니다.

남자컬링 대표팀의 세계선수권 출전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표팀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이번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평창올림픽에 나온 존 슈스터 팀, 모로즈미 유스케 팀이 아닌 리치 루오허넌 팀, 이와이 마사키 팀이 출전했습니다.

이 대회에는 총 13개 팀이 출전했고, 예선을 거쳐 6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예선 1·2위 팀은 준결승에 직행하고, 3위 팀은 6위 팀, 4위 팀은 5위 팀과 각각 한 차례 결정전을 벌여 준결승에 오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