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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 버리지 마세요" 말에 격분…20분간 경비원 폭행

<앵커>

이 비닐 문제 때문에 이런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경기도에 한 아파트에서 비닐을 버리지 말라고 말리던 경비원을 70대 주민이 20분 동안 때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남성이 검은 비닐봉지를 들고 분리수거장으로 들어갑니다. 뒤따라간 아파트 경비원이 봉지를 든 채 끌려 나옵니다.

이 남성은 경비원을 다시 분리수거장으로 끌고 가더니 마구 때리기 시작합니다. 20분간 이어진 폭행은 경찰이 오고서야 멈췄습니다.

경기도 김포의 한 아파트 주민 71살 김 모 씨는 어제저녁 6시 반쯤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김 씨는 비닐봉지를 버리지 말라는 말에 분개해 이곳에서 경비원을 20분간 폭행했습니다.

맞은 경비원은 이가 흔들리고, 귀를 다섯 바늘이나 꿰매야 할 정도로 상처를 입었습니다.

[피해자 (아파트 경비원) : 월급도 우리가 주지 너는 내일부터 바로 해고다 막 그러면서 (뺨을) 주먹으로도 때리고 손바닥으로 양쪽을 치고….]

어제는 폐비닐과 스티로폼을 분리수거 품목에서 제외한 첫날이었습니다.

[아파트 주민 : (열흘 전부터) 엘리베이터라든지 아니면 분리수거장에 현수막으로 크게 부착하는 정도, 또 안내방송 이런 것도 수차례 한 상황이거든요.]

김 씨 가족들은 김 씨가 재활용 배출 방법이 바뀐 걸 모르고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행동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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