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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추방된 러시아 외교관 60명 가족과 함께 본국 귀환"

러시아 이중스파이 암살 기도 사건에 대한 러시아 배후 의혹과 관련 미국에서 추방된 러시아 외교관과 그 가족들을 태운 2대의 특별기가 현지시간 오늘(1일) 모스크바에 도착했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 암살 기도 사건과 관련 미국이 추방 명령을 내린 60명의 러시아 외교관과 그 가족 등 171명을 태운 특별기들이 오늘 모스크바 남쪽 외곽 브누코보 국제공항에 내렸습니다.

먼저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미국 워싱턴의 러시아 대사관에서 근무해온 외교관 46명과 그 가족들을 태운 특별기가 착륙했고, 뒤이어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일해온 14명의 외교관과 그 가족들을 태운 두 번째 특별기가 도착했습니다.

앞서 2대의 특별기는 어제 1시간 30분 간격을 두고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을 잇달아 출발했었습니다.

러시아는 추방 외교관 운송을 위해 국가 지도부 운송 임무를 수행하는 특별수송대 '로시야' 소속 일류신-96-300 2대를 미국으로 보낸 바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26일 스크리팔 사건과 관련한 영국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기 위해 러시아 외교관 추방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러시아도 동수의 미국 외교관을 맞추방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후 20여 개 서방 국가들이 잇따라 러시아 외교관 추방 제재에 가세했고, 러시아도 이에 맞서 해당 서방국 외교관 맞추방 결정을 내렸습니다.

러시아와 서방이 상호 추방한 외교관 수는 냉전 이후 최대 규모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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