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난주 전화통화에서 양국 간 군비경쟁을 둘러싼 설전이 오갔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 NBC 방송은 복수의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은 새로운 군비경쟁을 펼칠 준비가 돼 있으며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크렘린궁은 이에 대해 두 정상 간 통화에서 군비경쟁에 관한 대화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NBC 보도 확인 요청에 "그런 발언은 대화 중에 나오지 않았다"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상 간 통화 후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통화 내용은 이미 밝혔으며 정상 간의 기밀 대화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