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상을 겨누는 '막내 검객' 오상욱…안방서 우승 도전

<앵커>

세계 최강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이번 주말 서울 그랑프리 펜싱 대회에 출전합니다. 지난해 칸쿤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막내 오상욱 선수가 이번에는 안방에서 '정상 사수'에 나섭니다.

이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상욱은 일찌감치 '괴물 신인'으로 불렸습니다.

키 192cm, 긴 팔과 다리는 상대 선수를 압도하고, 탄탄한 허벅지와 얇은 발목 덕분에 폭발력에 순발력까지 두루 갖췄습니다. 펜싱 세부 종목 가운데 가장 빠르고 공격적인 사브르에 최적화된 몸이라는 평가입니다.

19살에 태극마크를 단 뒤론 세계 1위 구본길, 대표팀 맏형이자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정환을 그림자처럼 따르며 기술을 익혔습니다.

[유상주/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코치 : 우월한 신체조건에 기술까지 겸비한 선수입니다. 독일 라이프치히 세계선수권 대회(단체전)에서 우승하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선수입니다.]

오상욱은 이제 선배들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런던과 리우 올림픽 개인전 2관왕에 빛나는 실라지를 꺾고 '생애 첫'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단숨에 세계 3위에 오른 오상욱은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오상욱/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 아시안게임은 이번 년도 최종 목표고, 그전에 그랑프리나 월드컵에서 '내가 오상욱이다'는 걸 알렸으면 좋겠어요.]

22살 막내 검객의 칼끝이 그랑프리 정상을 겨누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