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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저격수' 김기식 금감원장 임명…금융권 잔뜩 긴장

<앵커>

참여연대 출신의 김기식 전 민주당 의원이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임명됐습니다. 관료나 학계 또 금융계가 아닌 시민운동가 출신이 금융감독기관의 수장이 된 건 처음입니다. 더구나 김기식 전 의원이 지금까지 금융권 저격수로 불렸던 만큼 강력한 개혁 태풍이 불 거로 보입니다.

먼저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전임자가 채용비리 연루 의혹으로 전격 사임한 만큼, 개혁성이 있는 후임자가 예상됐지만 그래도 파격입니다.

시민운동가로 소액주주 운동을 이끌었던 김기식 신임 원장은 국회에서는 금융권 저격수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참여연대 창립 멤버로 사무처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고,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의원 시절 금융위와 금감원을 담당하는 정무위에서 활동하며 기업 지배구조와 구조조정, 낙하산 인사 문제 등 각종 현안에서 비판의 날을 세우기로 유명했습니다.

[김기식/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2015년) : 낙하산들의 총집합소, 거의 공수부대가 돼버린 대우조선해양의 이사회 구성이야말로…. 일개 국장이 수천억 원이 왔다갔다하는 일을, 채권단이 반대하는 일을, 특혜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런 조직입니까 금감원이? 말씀해보세요.]

개혁성과 전문성을 갖춘 금감원 쇄신의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금융권은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금융업계 관계자 : 소비자 보호나 이런 쪽에 훨씬 더 무게가 갈 걸로 예상이 되고요. 금융권들이 약간 긴장하는 모습이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김 원장은 최근 신문 컬럼에서 과감한 부실기업 구조조정과 금융권 관피아 청산 필요성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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