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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중소기업 근로자, 휴가 가세요"…정부가 나섰다

<앵커>

최근 여가 문화가 확산되면서 휴가를 즐기려는 인구가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근로자들 상당수는 여전히 휴가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부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을 펼쳐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작년에 근로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평균 연차휴가 일수 15.1일 가운데, 실제 사용일수는 7.9일로, 52.3%에 불과했습니다.

연차 휴가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는 근로자도 11.3%에 달했습니다. OECD 국가의 평균 휴가 사용률이 70% 이상인 걸 감안하면 낮은 수준입니다.

연차휴가를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직장 내 분위기가 44.8%로 가장 높았고, 업무 과다와 대체 인력 부족이 43.1%로 뒤를 이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휴가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합니다.

다음 달 20일까지 기업 단위로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되는데, 근로자가 20만 원을 부담하고 기업이 10만 원을 지원하는 조건입니다.

참여 대상으로 확정되면 정부가 10만 원을 보태 모두 40만 원을 근로자들이 국내 여행 경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6월까지 관련 온라인몰도 구축해, 근로자들이 교통과 숙박, 관광지 입장권 등을 편리하게 구매하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백만성/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팀 : 정부와 기업이 함께하는 사업으로, 직장 내의 자유로운 휴가 문화 조성과 국내 여행 수요 증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번 지원사업에 신청한 기업은 정부로부터 가족친화인증을 받아, 정부와 자치단체 등에서 제공하는 143개의 인센티브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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