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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오스트리아서 韓 관광객 태운 버스 사고…35명 부상

<앵커>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하겠습니다. 고현준 씨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오늘(29일) 밤새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첫 뉴스 뭔가요?

<기자>

작년 7월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송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일명 파타야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김형진이 도피 28개월 만에 베트남에서 검거됐습니다.

어제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가 범죄인 인도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 씨는 2015년 11월 태국 파타야에서 25살 프로그래머 임동준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도주했었습니다.

지난 12일 밤 베트남 호찌민에서 약 400㎞가량 떨어진 작은 도시에 숨어 지내고 있다는 정보를 경찰이 확인하고 14일 현지 수사관을 급파해 김 씨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김 씨는 2015년 9월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임 씨를 태국으로 불러들인 뒤 여권을 빼앗아 감금하고 폭행하면서 도박사이트의 프로그래머로 일하게 했습니다.

임 씨가 이 같은 내용을 알고 방콕 숙소에서 도주하려고 하자 피의자 김 씨는 임 씨를 붙잡아서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이번 사건 임 씨의 죽음은 단순히 개인의 비극이라기보다는 취업난, 저임금 사이에서 기업화된 불법 도박 시장에 쉽게 유입되고 있는 청년들의 현실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을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청년들을 상대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면서 검증되지 않은 업체들이 요즘도 각종 취업 게시판에 채용공고를 올리고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그 방송 보면서 섬찟했던 건 만약에 제가 그런 청년의 입장이라도, 한번 지원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교묘하게 써놨더라고요. 정말 조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이것도 눈길 많이 가더라고요.

<기자>

SNS상에서 큰 화제가 됐었는데요, 그제 송영무 국방장관이 얘기했던 '국방개혁 2.0'에 대한 의견들이 아주 다양합니다.

국방개혁 2.0의 주요 내용에는 알려진 것처럼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는 것, GOP 지역 같은 경우에는 제초 작업에 민간인력을 활용하는 것들이 포함됐고요.

특히 복무 중인 병사들이 일과를 마치면 평일에도 외출하는 방안까지 담겼습니다. 발표되자마자 SNS상에서는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와, 이제 군대 진짜 좋아지는구나.', "선진군대다." 이런 환영하는 의견들도 있었고요. "군대는 군대다워야 한다.", "과연 병력 통제가 되겠느냐?" 등의 우려 섞인 반응들도 있었습니다.

여기에 정치권도 논란에 가세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정태옥 대변인이 논평을 냈는데요, "문재인 정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얄팍한 표 계산을 당장 중단하라"며 불편함을 표현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긴박한 안보 상황을 고려하면 군기 해이와 임전 태세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면서 "청춘을 바치는 젊은 군인들에게 힘들더라도 조국의 안녕을 위해서 불편을 참아달라고 호소하는 것이 정도(正道)다."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정리를 해보자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젊은 층의 표심을 공략하려는 선심성 정책이다. 이런 비판을 내놓고 있는 건데요, 당장 시행되는 정책이 아니니까 이런 이견들이 있으면 잘 정리해야겠죠.

<앵커>

군대를 다녀온 입장에서 좀 다르게 보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풀어주면 해이해진다는 생각이 맞는 건지 이 부분은 또다시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다른 나라 경우를 보면 선진국들 대부분 일과 이후에는 외출이 가능합니다. 이런 것들 잘 정리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건 종합해서 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마지막에 이 기사도 봤습니다.

<기자>

밤사이 올라온 기사인데 현지 시간으로 어제입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인근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관광객 35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가 잘츠부르크에서 남동쪽으로 약 30km가량 떨어진 고사우에서 벌어졌는데요, 현지 경찰에 따르면 관광지인 할슈타트로 가던 이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벽을 들이받은 것입니다.

이 사고로 크로아티아 출신의 운전자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고 유럽 여행 중이던 한국인 관광객 35명은 다행히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고 알려졌습니다.

지난 1월에는 체코 프라하에서도 한국인 관광객을 태웠던 관광버스가 50중 추돌사고가 나기도 했었는데요, 현지에서 관광버스 교통사고가 잦은 이유에 대해서 그 원인을 살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패키지 상품이 홈쇼핑 통해서 저렴하게 판매가 되고 있거든요. 이렇게 되면 현지 인력들에게 돌아갈 인건비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노동량이 많아지고 특히 운전을 하는 경우에는 휴식 없이 장시간 운전을 하다 보니까 사고에 수시로 위험에 노출된다는 우려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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