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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한 남성의 볼록 나온 '술배'…알고 보니 13kg 암 덩어리

한 남성의 볼록 나온 '술배'…알고 보니 13kg 암 덩어리
'술배'라고 생각했던 뱃속에서 거대한 암 덩어리를 발견한 남성이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27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뉴저지주 호보컨에 사는 63살 케빈 달리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달리 씨는 지난 2015년에 심장 절개 수술을 받은 후 살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15kg이나 빠지는 동안 볼록 튀어나온 배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주위 사람들은 "내장지방이 쌓여서 생긴 '술배'다", "나이가 들면서 호르몬 변화 때문에 살찐 것"이라며 달리 씨를 안심시켰습니다.

하지만 그는 "나는 술을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는 데다가 내 또래와 비교해 건강한 편"이라며 의심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결국 달리 씨는 병원을 찾아 CT 사진을 찍은 뒤 자신의 직감이 맞았다는 것을 증명해냈습니다. 복부에서 5kg의 암 덩어리가 발견된 겁니다. 

그렇게 지난 12월 수술대에 오른 달리 씨는 또 한 번 의료진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3배나 큰 암 덩어리는 이미 장기 사이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담당 의사는 레지던트 두 명이 13kg 무게를 받쳐주는 가운데 세심하게 암을 제거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습니다.
한 남성의 볼록 나온 '술배'…알고 보니 13kg 암 덩어리
그리고 이번 달 초, 달리 씨는 수술 후 첫 번째 MRI 사진을 찍고 반가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암 덩어리에 밀려 위치가 바뀐 장기들이 모두 제자리를 찾아갔다는 겁니다.

달리 씨는 "의사는 이 암이 10~15년 전부터 생겼을 거라고 했다"며 "어쨌든 지금은 모든 수술 경과가 좋아서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nydailynew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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