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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끝까지판다 15 : 삼성은 에버랜드 땅 가치 부풀리기를 어떻게 합병 성사에 활용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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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끝까지 판다]에서는 참여연대 금융경제센터 소장 김경률 회계사를 모시고 에버랜드의 수상한 땅값과 땅 가치 부풀리기가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그룹 장악력을 공고하게 해 준 삼성물산 합병이 성사되는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이야기 나눠봅니다.

지난주 끝까지 판다팀의 삼성 보도 후 국토교통부는 에버랜드 공시지가가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시기에 급등한 것에 대해 감사를 착수했습니다. 또, 삼성물산의 3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당시 주주에게 손해되는 합병에 찬성한 기존 삼성물산 이사들의 재선임을 반대했습니다. 

2015년 2배~5배 넘게 급등한 에버랜드 핵심 땅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증권사들이 제일모직 상장과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전 까지 에버랜드 땅 가치를 부풀린 보고서를 내는데 활용됐습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에버랜드가 발표한 테마파크 호텔 등 한국판 디즈니 랜드 계획을 믿고 2015년 급등한 표준지 공시지가 중 가장 높은 걸 적용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합병 한 달 전에는 삼성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게 에버랜드 부동산 가치 가격이 적힌 설명 자료 등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이 증권사 보고서들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영본부 리서치팀이 삼성물산 합병 찬반 결정을 하는 중요한 회의에 올리는 보고서 작성에 짜깁기 돼 활용됐습니다. 

하지만 증권사 보고서나 국민연금 리서치팀은 회계 원칙 상 별도 자산으로 포함시켜서는 안 되는 에버랜드 땅을 중복 계산해 에버랜드 가치를 부풀려 주는 일을 했고 투자자들과 국민연금 투자위원회 위원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회 시스템 전체가 모두 선을 넘으면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위한 합병을 도와준 씁쓸한 현실, 그리고 SBS 보도 이후 나온 삼성물산 해명의 모순점은 무엇인지 하나씩 짚어봅니다. 

[끝까지 판다]에서 뉴스, 그 이상의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오늘은 SBS의 K앵커, 기레기 판다 K씨, 정명원 기자, 이병희 기자, 김경률 회계사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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