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직원이 위조한 서류로 100억 원대의 불법 대출을 받은 뒤 잠적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28일 해당 새마을금고 등에 따르면 차량 담보대출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 A(39) 씨가 115억 원에 달하는 대출금을 빼돌린 뒤 지난해 11월 잠적했습니다.
A 씨는 2014년 계약직 직원으로 입사해 잠적하기까지 3년간 차량 담보대출 업무를 하면서 불법 대출을 해 돈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지인 등 100여 명의 명의를 빌리고 자동차 등록증 등 관련 서류를 위조해 불법 대출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의를 빌려준 사람들은 통장에 돈이 입금되면 A 씨에게 재입금 해주고 사례비를 챙긴 정황도 확인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대출금을 돌려막기 식으로 갚아오다 지난해 9월부터 연체하기 시작했고 두 달 뒤 잠적했습니다.
새마을금고 측은 A 씨 잠적 이후 불법 대출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마을금고 측은 A 씨를 부산지검에 고소했고,명의 대여자에게도 돈을 갚으라고 통보한 뒤 이에 응하지 않은 60여 명을 상대로 반환 소송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