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최고 수준 의전에…'김정은' 인터넷 검색도 막은 중국

<앵커>

일부 외국 언론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맞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우리 정부나 중국 정부 어디서도 아직 공식 확인된 내용은 없습니다. 그럼 여기서 베이징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새로 들어온 내용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편상욱 특파원, (네, 베이징 입니다.) 가장 궁금한 게 특별 열차에 타고 온 사람이 김정은이 맞냐는 건데, 중국 쪽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만 이곳 베이징 현지의 분위기는 김정은 위원장이 맞다는 것을 거의 확신하는 분위기입니다.

왜냐하면 김정은 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도 지켜봤던 고참 외교관들 사이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이 아니고서는 중국이 이런 의전과 경호를 베풀지 않을 것이라는 데는 의견이 대부분 일치합니다.

현재 베이징은 북한 방문단 일행의 동선에 따라서 막혔던 교통통제가 모두 풀리고 삼엄했던 경계도 모두 해제된 상태입니다.

<앵커>

현지에서는 일단 김정은 위원장 쪽으로 추측을 하는 분위기군요. 그리고 이번 중국 방문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동행했다는 소문까지 있다면서요?

<기자>

북한방문단 일행에 여성이 한 명 섞여 있다는 소문이 급속히 퍼졌습니다. 그 여성이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인지 아니면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만약 리설주가 맞다면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최초의 외국방문을 부부동반으로 한 셈이 됩니다.

<앵커>

그리고 중국 당국이 여론을 통제해서 어제(26일) 인터넷에서는 관련어가 검색이 안 될 정도였다고 하던데 이런 것들이 의심을 더 키운 것 같아요.

<기자>

중국 인터넷 게시판에는 현재 김정은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검색 결과가 없다는 메시지만 뜹니다. 또 SNS에서는 중국어로 북한을 뜻하는 조선이라는 단어도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관영 언론들도 북한 고위급 인사 방문과 관련해 단 한 줄도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는 삭제된 반면 북·중 우호 관계를 강조하는 글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북한 최고위급 일행 방중]
▶ '김정은 추정' 북한 최고위급 인사 전격 중국 방문
▶ 중국, 철통 보안 속 대대적 환대…국가 정상급 의전
▶ 북한 특별열차 이동 경로 따라가보니…숨가쁜 일정
▶ "방중 모른다" 돌발 변수에 당혹? 미국의 복잡한 속내
▶ 북한 '몸값 높이기' 행보…방중, 정상회담에 득일까 실일까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