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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검색 막고 여론 통제 철저…中, 여전히 "모른다"

<앵커>

그럼 베이징 연결해서 더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편상욱 특파원. (네, 베이징입니다.) 특별열차가 베이징을 떠났는데 중국이 김정은 위원장인지 여부를 아직까지 확인하지 않는 이유가 뭘까요?

<기자>

조금 전 중국외교부의 정례브리핑이 있었습니다. 이미 열차가 떠났기 때문에 약간 기대를 했었죠. 떠났으니 이제 좀 가르쳐주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였습니다. 화춘잉 대변인의 답변은 "난 그 소식을 모른다. 소식이 있다면 나중에 가르쳐 주겠다"였습니다.

왜 그러나 싶었는데 역시 관행이었습니다. 중국은 혈맹인 북한의 지도자, 최고지도층이 경호에 혹시나 문제가 생길까 싶어서 철로를 통해서 열차가 안전하게 평양에 도착한 뒤에 이 사실을 확인하려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국가원수급 의전과 경호상태로 볼 때 김정은 위원장일 가능성이 점차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구나 역시 미확인 첩보입니다만 김정은 위원장 부인인 리설주가 동행했다는 소문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일행에 여성이 한 명 있었다는데 이 여성이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인지, 부인인 리설주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당국이 상당히 여론통제를 단단히 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중국당국의 철저한 여론통제가 오히려 방문자가 김정은 위원장이라는 의심을 더 강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인터넷 게시판에는 현재 김정은이라는 단어 검색하면 검색결과가 없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또 SNS에선 중국어로 북한을 뜻하는 조선이란 단어도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관영 언론들도 북한 고위급 인사 방문과 관련해 단 한 줄도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는 삭제된 반면 북·중 우호 관계를 강조하는 글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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