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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고무줄'로 집중력 쑥쑥…선생님의 굿 아이디어

미국 로스앤젤레스시의 한 중학교 수업 시간입니다. 일부 학생들의 책상 밑에 두툼한 고무줄이 달려있고 학생들이 고무줄에 발을 올려놓고 흔들거립니다.

주의가 산만한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고무줄입니다.

[이사이아 필/6학년 : 고무줄을 발로 흔들면 에너지가 소비되고 마음이 안정되면서 수업에 집중하게 됩니다. 선생님 말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고무줄이 도와줍니다.]

이 학교가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고무줄을 이용한 것은 지난해 10월부터입니다.

기운이 넘쳐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한 선생님이 도입한 겁니다.

[베네사 아코스타/선생님 : 처음에는 특별수업반을 위해서 시작했는데,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보고, 모든 수업에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책상 다리에 끼우는 고무줄입니다. 설치 방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책상다리 한쪽에 이렇게 고무줄을 끼운 뒤에 다른 한쪽에 마저 고무줄을 끼우고 책상을 이렇게 바로 세우면 됩니다.

그리고는 의자를 당겨 앉고 나서 발을 올려놓으면 됩니다. 학생들은 수업에 집중하게 되면서 성적도 올랐다고 말합니다.

[로드리게즈/6학년 : 역사수업에서 D 학점을 받았었는데, 지금은 B나 C 학점을 받고 있습니다. 고무줄이 없었을 때와 비교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고무줄 한 개의 가격은 15달러, 우리 돈 1만 6천 원 정도입니다. 학생들의 반응이 긍정적으로 나타나자 학교 측은 한 교실에 4개씩인 고무줄 수를 더욱 늘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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