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트럼프, 미 주재 러 정보원 등 60명 추방…총영사관 폐쇄도 추진

트럼프, 미 주재 러 정보원 등 60명 추방…총영사관 폐쇄도 추진
트럼프 행정부가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스파이 독살시도 사건과 관련해 배후로 지목된 러시아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주재 러시아 정보요원 등 60명을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사건 발생 이후 미국 정부 차원에서 취한 첫 조치로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미·러 간 갈등이 고조될 전망입니다.

미 국무부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화학무기 금지협정 및 국제법을 위반한 극악무도한 행위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주미 대사관의 러시아 관리 48명을 추방하기로 했으며, 이와 별도로 주유엔 러시아 대표부 소속 정보요원 12명에 대한 추방 절차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미 행정부는 다음 달 2일까지 시애틀에 있는 러시아 총영사관의 폐쇄도 러시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백악관도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명령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러시아 측에 그들의 행동에 대한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차원"이라며 "미국은 러시아와 더 좋은 관계를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지만, 이는 오직 러시아 정부가 행동의 변화를 보일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외신들은 추방 조치를 내린 60명은 외교관을 가장해 활동했지만 미 당국은 이들이 실제로는 정보요원이라고 추정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