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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잘 지은 제목 하나가 영화 흥행 좌우한다?

영화를 개봉할 때 원제와 다른 제목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배우 누미 라파스의 1인 7역 연기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의 제목이 '일곱 자매들'이었다면 어떨까요.

이 영화의 해외판 제목은 '일곱 자매들'과 '월요일에 무슨 일이' 이 두 가지였는데 영화 속 무거운 분위기를 고려하면 둘 다 어감이 잘 안 맞는 것 같아서 영화 수입사와 홍보사 관계자까지 머리를 맞대고 제목을 직접 정했다고 합니다.

제목은 영화의 첫인상과 다름없습니다. 잘 지은 영화 제목 하나가 영화 흥행을 좌우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두 영화 '살인의 추억'과 '추격자'의 원제는 연극과 소설의 원작 제목인데 영화 제목으로는 어색해 내용과 분위기에 맞게 바꾼 겁니다.

문화 감성이 다른 외국영화의 경우 내용과 어울리면서도 국내 관람객들 취향에 맞는 제목을 정하기가 더 어렵다는데요, 이 힘든 과정 속에서 성공적인 제목이 이렇게 나오기도 합니다.

'겨울왕국'과 '슈퍼배드'가 대표적인데요, 과거 흥행했던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처럼 긴 제목을 붙이는 게 한때 유행처럼 퍼지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 영화가 수출되면서 해외판 제목을 고민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곡성'은 한국 제목과는 달리 '외지인'으로 번역됐는데요, 영화 제목을 위해 고심하는 사람들의 노력 끝에 훌륭한 제목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 학원이라도 다녀야 하나…'영화 제목'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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