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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서 주말 맞은 MB…검찰, 내일 오후 첫 '옥중조사'

<앵커>

구치소에 수감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 이후 내일(26일)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검찰이 서울 동부구치소를 직접 방문해 구치소에 마련된 조사실에서 조사를 벌입니다.

김기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내일 오후 2시 서울 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벌입니다.

지난 23일 새벽 이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 처음 실시되는 '옥중조사'입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다스 관련 의혹을 수사해 온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이 구치소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신변을 정리하고 구치소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어제와 오늘은 조사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지 이틀째인 어제 이 전 대통령은 가족과 만났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일반 재소자와 마주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구치소 측이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고 면회는 10 여분 동안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들 시형 씨 등 자녀들이 왔고 김윤옥 여사는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감 직후 검찰이 지난 14일 소환 때와 같은 질문을 하면 사실상 조사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이 전 대통령 측은 어제는 조사를 거부한다기보다 답변이 달라질 게 없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더 이상의 여론 악화를 막고 검찰과 법원을 굳이 자극할 필요 없다는 판단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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