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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사르코지, 묘한 평행길…르몽드 "아시아의 사르코지로 불리기도"

MB-사르코지, 묘한 평행길…르몽드 "아시아의 사르코지로 불리기도"
프랑스 유력지 르몽드가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리비아로부터 거액의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혐의로 수사받고 있는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에 비유했습니다.

이 둘은 같은 해인 2007년에 일곱 달 차로 집권해 임기가 대부분 겹치며, 양국 간 정상회담과 G20 외교무대 등을 통해 여러 번 회동했습니다.

르몽드는 현지시간으로 24일자 도쿄 특파원발 기사에서 이 전 대통령의 구속 소식을 전하면서 이 전 대통령이 "아시아의 사르코지'라고 불리기도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르몽드는 "보수진영 출신의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2007년 대선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의 선거유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면서 "우연의 일치인지, 자신의 모델이 됐던 사르코지가 피의자가 된 다음 날인 22일 서울의 자택에서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사르코지는 2007년 대선 직전 리비아의 독재자였던 무아마르 카다피 측으로부터 거액의 검은 돈을 받아 대선자금으로 쓴 혐의로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파리 근교 부패범죄수사대에서 경찰의 강도 높은 심문을 받았으며, 법원은 경찰조서를 검토한 끝에 예심 개시 결정을 내렸습니다.

프랑스에서 예심은 기소 직전 단계로, 사르코지의 신분은 용의자에서 범죄 피의자로 전환됐습니다.

사르코지는 리비아 건 외에도 2∼3건의 불법 대선자금 스캔들에 휘말려 검찰과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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