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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풀렸지만 봄빛 막아선 미세먼지…주말 내내 '나쁨'

<앵커>

꽃샘추위가 물러가자 이번에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 (24일) 봄나들이 나섰다가 답답한 공기에 고생하신 분들 많을 텐데요, 내일도 미세먼지는 '나쁨'이 예상됩니다.

안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쩍 따뜻해진 날씨에 봄꽃이 한꺼번에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봄의 전령인 하얀 목련이 흐드러지게 피었고 개나리는 길가를 노랗게 물들였습니다.

봄꽃을 찾아 나선 사람들은 카메라에 꽃을 담기 바쁩니다.

해변도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바닷물에 발을 담가보기도 하고, 백사장에 돗자리를 펴고 부서지는 파도를 감상합니다.

[조미옥/경기도 파주시 : 날씨도 풀리는 것 같고 해서 아기 바람 쐬어주려고 놀러 왔고요. 막상 바닷가에 나오니까 너무 좋은데요.]

하지만 미세먼지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한낮인데도 태양은 빛을 잃었습니다.

오늘 대부분 지방의 미세먼지 최고 농도는 ㎥당 150에서 250㎍ 안팎까지 올라갔습니다.

평상시보다 최고 3배에서 5배나 먼지가 많은 겁니다.

특히 경기와 강원, 전북 일부와 광주 등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발령됐습니다.

공기가 정체하면서 국내에서 발생한 먼지가 쌓인 데다 중국발 스모그까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박정현/서울 관악구 : 목도 칼칼한 기분이 들고 그리고 그냥 답답해 보여요. 지금 보이는 경치 자체가.]

국립환경과학원은 내일도 대부분 지방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올라가겠고,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이락춘 G1·최진혁 KNN, 영상편집 : 김준희, 자료 : earth.nullschoo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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