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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서 첫 주말' MB, 가족 만나…변호인은 접견 안 돼

'구치소서 첫 주말' MB, 가족 만나…변호인은 접견 안 돼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 수감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 생활 이틀째인 오늘(24일) 오전 가족 접견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후에는 변호인 접견 없이 독방에 머물며 첫 주말을 보냈습니다.

법무부와 서울동부구치소 등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의 가족이 오늘 오전 일반 접견을 신청해 구치소에서 첫 주말을 맞은 이 전 대통령을 면회했습니다.

가족 중 누가 접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일반 접견은 주말에도 가능하지만 하루 1회, 10분 남짓으로 제한됩니다.

앞서 어제 오전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와 딸 주연 씨 등 가족이 구치소를 찾았으나 면회를 하지 못하고 영치금만 일부 넣고 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변호인 접견은 주말과 휴일에 제한됩니다.

이 때문에 오늘 오전 가족 접견 이후 이 전 대통령은 대부분 시간을 홀로 방에서 지내야 합니다.

변호인 접견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횟수나 시간제한 없이 가능합니다.

어제 강훈·피영현 변호사는 이 전 대통령을 약 1시간 30분간 접견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어제 새벽 0시 20분쯤 서울동부구치소에 도착해 10.13㎡ (3.06평) 넓이 독거실을 배정받았습니다.

취침이나 식사는 일반 수용자의 일정과 다르지 않습니다.

기상 시간은 오전 6시 30분이며, 취침 시간은 오후 9시입니다.

식사 시간은 오전 7시, 정오, 오후 5시입니다.

동부구치소 식단표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오늘 아침으로 쇠고기미역국과 꽁치 김치조림, 깍두기를 먹었습니다.

점심 메뉴는 청국장, 새송이굴소스볶음, 콩조림, 배추김치입니다.

검찰은 이번 주말까지는 이 전 대통령이 안정을 취하도록 한 뒤 다음 주 초반 구치소를 찾아가 대면조사 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지난해 3월 31일 구속된 이후 특별수사본부 부장검사가 5차례에 걸쳐 방문조사를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향후 검찰 조사와 관련해 "똑같은 것을 물으려 한다면 그런 신문은 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보완 조사를 거쳐 2차 구속기한 다음 달 10일까지는 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겨야 합니다.

법조계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기소 시점이 다음 달 초순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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