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초강경파로 꼽히는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으로 임명한 데 대해 미국 뉴욕타임스는 "북한과의 미묘한 상황에서 끔찍한 결정"이라고 혹평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오늘 '볼턴은 정말 위험하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볼턴만큼 미국을 전쟁으로 이끌 가능성이 큰 사람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볼턴은 국제법이나 조약, 역대 미 행정부의 국제적 공약에 상관없이 미국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부 차관과 유엔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볼턴이 그동안 외교를 경시하고 군사해법을 선호해온 데다 북핵 등 국제 안보이슈에 대해 초강경 태도를 보여왔다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