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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관세' 우선 한숨 돌렸지만…FTA 협상 카드 활용?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은 한국산 철강에 대한 25% 관세 부과 계획을 잠정 보류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한미 FTA 협상의 카드로 활용하며 다양한 요구를 할 것으로 보여 FTA 협상 일괄 타결이 쉽지 않게 됐습니다.

한승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은 우리나라를 EU와 호주, 아르헨티나, 브라질과 함께 다음 달까지 철강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라이트하이저/美 무역대표부 대표 : 특정 국가에 대해 철강 관세 부과를 유예하는 것은 대통령의 결정 사항입니다. 물론 현재 협상 중인 한국도 포함됩니다.]

그러나 추가 협상이 필요하고 상황에 따라 철강 수입 물량을 제한할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철강 관세 면제 여부는 한미 FTA 개정 협상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인기가 높은 자국 픽업트럭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산에 부과하는 관세 시한을 연장하고 반대로 한국이 미국 자동차를 수입할 때 안전 기준을 완화해줄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기반을 의식한 압박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형주/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미국경제 전체로는 좀 불리할 수도 있는 정책이지만, 그 손해는 다수에게 분산이 되고 이익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지지하는 중동부 지역에 집중되기 때문에….]

동차와 부품 분야를 포함한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 폭은 최근 감소 추세입니다.

이런 점을 충분히 알리면서 미국의 자존심을 세워줄 수 있는 최소한의 분야만 양보하는 게 협상단의 과제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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