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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 독방 배정…'수인번호 716' MB, 수감생활 시작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23일) 새벽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제 구치소에서 이름이나 대통령님이란 호칭이 아니라 가슴에 단 수인번호 716으로 불리게 됩니다. 이 전 대통령에게는 동부구치소에서 가장 높은 12층에 있는 독방이 배정됐습니다. 오늘 8시 뉴스에서는 헌정 사장 네 번째 구속된 전직 대통령 소식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늘 새벽 동부구치소에 도착한 뒤 수용자 번호 716을 부여받았습니다. 번호가 배정되면서 교도관들은 원칙적으로 이 전 대통령을 '716'이라는 수인번호로 부릅니다.

이 전 대통령이 머물 독방은 화장실을 포함해 13.07㎡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머무는 10.08㎡보다 넓습니다.

독방에는 TV와 침구류, 책상 등이 놓여 있고 스스로 식기를 씻을 수 있는 싱크대와 한쪽 편에 화장실이 마련돼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독방은 동부구치소 꼭대기 층인 1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새로 지어져 아직 수용 여유가 있는 동부구치소는 12층 전부를 비우고 이 전 대통령 한 명만 수감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은 다른 수용자들과는 마주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전담 교도관도 배정됩니다.

동부구치소는 서울중앙지검, 중앙지법과 13km 정도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좋은 편입니다.

최순실 씨와 김기춘 전 비서실장도 이곳에 수감돼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아침 6시 반에 기상해 밤 9시에 취침하고, 일과 시간에는 변호인 접견을 받으며 재판에 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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