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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차로 전남→인천 무면허 음주운전…겁 없는 10대

<앵커>

훔친 차로 전남 고흥에서 인천까지 300km 거리를 중·고등학생들이 무면허로 더구나 음주 상태로 달렸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참 겁이 없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 차량이 전력 질주하는 경찰관을 따돌리고, 역주행을 하기 시작합니다. 경찰차를 뒤로한 채 속도를 높여 아찔한 역주행을 이어갑니다.

골목길로 들어선 차량이 앞 차량에 막혀 더 이상 가지 못하자, 안에 있던 남녀가 차에서 내려 재빨리 도망칩니다. 이렇게 10분 간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붙잡힌 이들은 모두 중·고등학생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훔친 차량을 이용해 전남 고흥군에서 인천 남동구까지 무면허 상태로 300km를 운전해온 겁니다. 이들은 전남 고흥에서 1t 트럭을 훔친 뒤, 훔친 차량 3대를 번갈아 타며 인천까지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도난차량 조회를 하며 순찰을 하던 지구대 경찰관들에게 적발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을 하기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특수절도 혐의로 18살 A 군과 16살 B양 등 고등학생 2명을 입건하고 범행에 가담한 중학교 1학년생 2명도 붙잡아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보호자 확인 후 일단 모두 귀가시킨 뒤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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