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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녀오세요"…'MB맨' 유인촌, 이명박 전 대통령 구치소 배웅

SBS뉴스

작성 2018.03.23 09:5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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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잘 다녀오세요"…MB맨 유인촌, 이명박 전 대통령 구치소 배웅
배우 출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전 장관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로 향하는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23일 새벽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구속 영장 집행이 되기 전 유인촌 전 장관이 이 전 대통령 지인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유인촌 전 장관을 비롯해, 장제원, 권성동 등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동관 전 비서관, 이재오 전 의원 등 이명박 전 대통령을 따르는 이른바 MB맨들이 한자리에 모인 셈.

유 전 장관은 새벽 동부구치소로 향하던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자택 앞에서 인사를 했다. 차가 떠날 때까지 유 전 장관은 고개를 숙이며 변함 없는 ‘충성심’을 드러냈다.

앞서 유 전 장관은 지난 15일 새벽 6시께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 했을 때에도 이 전 대통령의 자택에서 그를 맞이한 바 있다.

과거 관료들과 측근들이 변함 없이 그 곁을 지킨다는 것은 이 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건재함을 외부에 내보인다는 의미를 담기도 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유 전 장관의 인연은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기배우였던 유인촌은 KBS ‘야망의 세월’에서 이명박의 역할을 맡았던 것. 이 드라마에서 현대건설 사장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중동건설에서 신화를 만든 인물로 묘사됐다.

유 전 장관은 1990년 방송된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이 전 대통령을 연기하며 인연을 맺었다. 야망의 세월은 건설회사 대표였던 이 전 대통령의 성공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미지이 드라마를 계기로 이 전 대통령의 눈에 든 유 전 장관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을 지낸 바 있으며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후보였던 이 전 대통령을 지지하기도 했다. 또한 이 전 대통령 부임 시절인 지난 2008년, 유 전 장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직에 임명된 바 있다.

유인촌은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자마자 문화체육부 장관에 취임했다. 유인촌 전 장관은 취임 이후 “노무현 정권의 인사들은 모두 자진해서 사표 써라”라며 MB맨을 자처했다.

하지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호화 연예인 원정 응원단 논란 당시 기자에게 “사진 찍지마 XX”라는 욕설 파문 등을 일으켰고 얼마 뒤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2012년 9월까지 예술의전당 이사장을 역임했던 유인촌 전 장관은 다시 배우로 돌아와서 연극 '파우스트', '햄릿', '홀스또메르' 등 무대에 올랐다.
  

(SBS funE 강경윤 기자)